[SP]한진, 900억 회사채 발행…항만물류 사업 강화한다

입력 2014-10-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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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한진이 900억 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항만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 12월 개장 예정인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 투입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은 A-등급 2년 만기 900억 원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수요 예측 기간은 이달 31일이며 신청수량은 최저 10억 원에서 최고 900억 원까지다. 수요 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4.10~4.45%다. 발행일은 내달 7일이다.

사채 발행 자금은 운영 및 차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한진은 400억 원을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인천신항 A 터미널)에 투입할 예정이다. 자금은 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설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한진은 지난해 6월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 A터미널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총 2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신항 A 터미널은 부두길이 800m, 48만㎡(14만5200평)의 면적, 3개의 선석으로 연간 120만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는 619만㎡ 규모로 25선석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연간 534만TEU의 컨테이너 하역능력을 갖췄다.

인천신항 A 터미널은 완공 시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해외 수출전진기지로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만경제학회에 따르면 생산유발 효과는 신항부두개발의 경우 2조8190억 원이며 배후단지는 1조99억 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지난 28일 현재 하부공사를 완료하고 상부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장비발주를 완료했다. 내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400억 원은 설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으로 내년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은 나머지 500억 원은 내달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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