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공업생산 미약한 반등…소비 다섯달만에↓

입력 2014-10-30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산업활동동향…전산업생산 두달째 마이너스, 설비투자는 크게 늘어

전반적인 실물경제 부진 속에 생산ㆍ소비ㆍ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전체 산업생산이 두달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던 광공업생산은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0.1%의 미약한 반등이었다. 소비도 43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11개월만에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저성장 우려 속에 우리 경제는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1% 증가했다. 반도체 및 부품(-4.4%), 자동차(-5.8%) 등에서 부진했지만 기계장비(6.4%), 1차금속(2.6%) 등에서 늘어 전달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는 8월에 3.9% 줄며 금융위기(200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약한 반등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소폭 회복됐지만 8월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고,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8월 명절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재고율과 평균가동률은 한달 전보다 각각 0.9%포인트,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 증가폭(0.9%→0.4%)과 재고 증가폭(7.7%→3.6%) 모두 축소된 모습이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한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1.6% 각각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75.2%였다.

9월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교육(-3.4%), 금융·보험(-1.2%), 도소매(-0.6%) 등에서 감소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7.9%), 숙박·음식점(3.1%), 부동산·임대(3.6%)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소비는 부진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2% 줄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1.4%)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내리막을 탔다. 2011년 2월(-5.6%) 이후 3년 7개월만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는 통신기기 등 내구재(2.8%)는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5.0%)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지난 8월의 감소세에서 다시 반등하며 한달 전보다 13.2% 늘었다. 지난해 10월(15.2%) 이후 11개월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한달 전보다 5.8%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3.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보다 36.8%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한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라 103.0을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급전 끌어 쓰고 못 갚고…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 동반 증가
  • ‘유퀴즈’ 빌리 아일리시, 블랙핑크 제니와 각별한 우정…“평소에도 연락, 사랑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2: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65,000
    • -1.39%
    • 이더리움
    • 4,778,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3.86%
    • 리플
    • 663
    • -1.19%
    • 솔라나
    • 193,900
    • -0.82%
    • 에이다
    • 539
    • -2.53%
    • 이오스
    • 809
    • -0.37%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2.94%
    • 체인링크
    • 19,590
    • -2.05%
    • 샌드박스
    • 468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