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오승환 '돌직구'만 의존하다 추락했다"

입력 2014-10-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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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승환이 '돌직구'만 의존하다가 추락했다”

일본 언론이 일본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을 조명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일본시리즈 4차전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5로 졌다. 이날 오승환(32)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1,2루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으나 2사 후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던진 8개 공은 모두 오승환이 자랑하는 ‘돌직구’였다. 힘에 너무 의존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수호신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한신은 3연패를 당했다. 역시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일까. 이로써 한신은 일본시리즈 원정 경기에서 8연패를 당하게 됐다”고 30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최악의 결과가 나도 언제나처럼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오승환은 환희에 들끓는 소프트뱅크 선수단을 지나 벤치로 돌아왔다. 단 나카무라의 끝내기 스리런을 맞은 1구에 후회는 있었다.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당한 수호신 오승환은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높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높이가 어중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는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채 4회에 교체됐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신은 30일 일본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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