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신임 사장 인선이 또 지연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당초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영창 전 부사장, 황준호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 등 내부 출신 3인방으로 좁혀진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인선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대우증권 이사회 안건에는 신임 사장 선임 건에 대한 안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당초 30일 사장 단독 후보를 추천해 확정지은 다음 내달 14일 주총을 해 사장 선임을 마무리 할 계획었으나 이번 이사회 안건에는 사장 선임을 위한 안건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차기 대우증권 사장 선임을 위한 주총은 오는 12월 12일로 잠정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최종 확인이 나지 않아 인선 작업이 지연됐다고 관측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전임 김기범 사장 퇴임 이후 석 달 가까이 공석인 대우증권 사장 인선은 또 다시 한 달 가까이 지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