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지역별로 최고 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3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료보장) 진료비는 총 56조2579억원, 1인당 진료비는 109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의료보장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197만4340원)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76만1590원)였다. 두 지역 간 차이는 2.6배에 달한다.
경남 의령군(197만3404원)과 전북 부안군(192만5191원)이 1인당 진료비가 높은 지역 2, 3위에 올랐다. 1인당 진료비가 2, 3번째로 낮은 지역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83만3609원)와 경기 용인시 수지구(85만3585원)로 나타났다.
진료비 56조2579억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1조2269억원은 환자의 거주지와 치료를 받은 병원의 소재지가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