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G스틸 BW 워런트 증권사 잇단 경보음

입력 2006-10-02 10:15 수정 2006-10-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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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종료시점 목전…잔여금액 현 발행주식 37%…미래에셋증권 “단기 수급 부담 우려”

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 BNG스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놓고 증권사들이 잇따라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발행주식의 41%에 달하는 워런트 중 일부가 발행 후 처음으로 행사된 데다 행사 종료시점이 20여일 밖에 남아있지 않아 수급 부담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BNG스틸은 지난 2001년 11월7일 유로시장에서 2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했던 179회차 BW에 대해 지난달 15일 19억2250만원의 워런트가 행사(주당 5000원)돼 BNG스틸 보통주 38만여주가 지난달 22일 새롭게 상장됐다.

179회차 BW 워런트로 인해 BNG스틸 보통주가 추가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런트의 주식 전환으로 인한 매물 부담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남아있는 워런트도 적지 않은 규모다. 남은 워런트를 주식으로 환산한 규모는 474만여주에 이른다. BNG스틸의 현 보통주 발행주식(1290만주, 워런트 행사분 38만여주 포함)의 36.76%에 이른다.

특히 워런트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오는 27일로 끝나는 상황에서 BNG스틸 주가는 지난달 29일 현재 6250원을 기록중이다. 워런트를 신주로 받아 처분할 때 25%의 차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다.

BW 전문 투자펀드인 독일계 피터백앤파트너스가 161억원(320만주)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물량부담을 우려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신증권이 BW 워런트가 BNG스틸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보음을 내보낸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1년 11월 발행한 BNG스틸 BW가 채권은 조기 상환됐지만 신주인수권은 전환가 5000원으로 오는 10월27일까지 행사가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 주식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실적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BNG스틸 2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였지만 3분기들어 판매량 회복이 더딘 상태로 가격 변동성도 큰 만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BNG스틸은 증권사의 BW 워런트에 대한 수급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인해 오전 10시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1.44% 하락한 616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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