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더 많이 오래 피울수록 진료비 부담 높아"

입력 2014-10-30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담배를 매일 두 갑씩 20년 피운 사람이 하루 한 갑씩 10년 미만으로 피운 사람보다 진료비 지출이 2.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과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 604만명 중 19세 이상 흡연 남성 246만명의 진료비 등을 분석한 결과 담배를 오랫동안 많이 피우면 피울수록 진료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갑년 미만 흡연자의 1인당 한해 진료비는 38만5000원, 20∼30갑년은 59만4000원, 40갑년 이상은 103만3000원이었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갑)에 흡연기간을 곱한 것으로 10갑년은 하루에 한 갑씩 10년을 피우거나 하루에 두 갑씩 5년을 피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흡연자의 17.5%인 30갑년 이상 장기·다량 흡연자가 내는 진료비는 전체 흡연자 진료비 가운데 28.2%에 달했다. 7.1% 수준인 40갑년 이상 고도 흡연자가 내는 진료비는 전체의 13.6%였다.

소득수준이 낮은 흡연자일수록 진료비 부담도 높았다. 소득 1분위 저소득층 흡연자의 평균 진료비 부담은 82만5000원으로, 소득 4분위 고소득층 흡연자의 50만1000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 흡연자들은 평균 하루에 한 갑씩 약 17년을 흡연했다. 또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흡연이 장기화될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건강에 해롭고 진료비 부담이 높아지는 것이 실증자료로 확인됐다"며 "흡연자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소득층이 진료비 부담 없이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67,000
    • +0.68%
    • 이더리움
    • 4,044,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77,100
    • +0.74%
    • 리플
    • 3,989
    • +4.84%
    • 솔라나
    • 249,000
    • -1.15%
    • 에이다
    • 1,131
    • +0.71%
    • 이오스
    • 937
    • +2.52%
    • 트론
    • 362
    • +1.97%
    • 스텔라루멘
    • 500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0.27%
    • 체인링크
    • 26,550
    • -0.04%
    • 샌드박스
    • 53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