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와 손을 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컨설팅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올린 트윗들을 분석, 시장 동향을 예측하고 제품ㆍ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감정을 파악해 기업 고객들이 사업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IBM은 트윗 분석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되는 애널리틱스 서비스의 일부로 기업 고객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트위터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기업들에 조언할 수 있도록 임직원 1만명을 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IBM의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와 왓슨 개발자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트윗 데이터 분석 결과를 상품화한 기업으로는 그닙(Gnip), 데이터시프트(Datasift), 데이터마이너(Dataminr),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 등이 있다. 이 중 그닙은 올해 4월 트위터에 인수됐다.
최근 IBM은 대형 컴퓨터나 하드웨어 등 기존사업에서 클라우드나 데이터 분석 상품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IBM은 또 지난 7월에는 애플과 제휴를 맺고 기업 고객들을 위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IBM 주가는 0.09%, 트위터 주가는 3.9%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