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현대차 사장 "아슬란, 디젤 모델도 출시할 것"

입력 2014-10-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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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아슬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슬란 판매 상황을 보고 빠른 시일내에 디젤 모델도 출시하겠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진행한 아슬란을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고객이 쏘나타와 그랜저 다음으로 선택하는 차가 수입차로 많이 가서 가슴이 아팠다"며 "수입차 대신 아슬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슬란의 목표 판매량을 6000대, 내년 2만2000대로 잡았다. 김 사장은 국내 출시 이후 수출을 통한 판매량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관심이 가장 많은 것 같다"며 "미국과 중동 등 수출을 통해 글로벌 차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와 관련해 "러시아 정정 불안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글로벌 산업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런 여건 속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490만대를 달성하고, 내수 판매도 작년보다 4만대 늘어난 68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아슬란은 현대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출시하는 가솔린 기반 준대형 전륜구동 세단이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슬란 제네시스로 이어지는 대형세단 라인업을 구축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고급차의 세그먼트를 세분화해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대형차 라인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장 간섭에 대해서 회사 측은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김상대 현대차 이사(국내마케팅 담당)는 "아슬란은 국내 최고급 전륜 구동 대형 세단으로 그랜저 보다 한단계 위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자랑한다"며 "후륜 구동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와도 확연히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에 위치한 아슬란은 3000cc 모델 G300 모던 3990만원, 3300cc 모델 G330프리미엄·G330 익스클루시브가 각각 4190만원, 4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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