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사자' 아슬란, 수입차 아성 깰까...연비ㆍ디자인 보니

입력 2014-10-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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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슬란 출시

'도로 위의 사자'를 표방한 현대자동차의 준대형급 세단 '아슬란(ASLAN)'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30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주요 검색어에는 '아슬란'이 상위권에 들었다.

'아슬란'은 사자라는 뜻의 터키어로 현대차는 신차의 당당하고 품격있는 외관,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을 사자에 비유했다. 영화 나니야 연대기에 나온 사자의 이름과 같다.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프리미엄급 세단으로 해외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아슬란의 라이벌이다. 성능이 이들 차와 비슷한데 비해 가격은 더 낮은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있다는 평가다.

아슬란은 개발과정에서 수개월에 걸쳐 정밀 튜닝 및 승차감 테스트 등을 진행해 고객들이 원하는 승차감을 찾아내는 한편 전방위 소음 및 진동 대책을 통해 최고급 세단 이상의 정숙성을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외관 디자인에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가 적용됐다. 옆 라인은 같은 플루이딕 스커플쳐 2.0이 적용된 '제네시스'와 비슷하며, 세로의 형태의 전면 그릴은 '그랜저'와 모양이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외관을 갖고 있다.

'그랜저' 플랫폼(뼈대)을 기본으로 크기를 '제네시스'급으로 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길이는 그랜저(전장 4910㎜)와 제네시스(4990㎜)의 중간 정도다. 특히 휠베이스의 길이를 '그랜저'(2845mm)보다 길게 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아슬란의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Ⅱ V6 3.0 GDi와 람다Ⅱ V6 3.3 GDi 등 총 2개로 운영되며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가솔린 전 모델에 적용됐다.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ps), 최대토크 31.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비는 3.0과 3.3 모델 모두 9.5km/ℓ다. 이런 연비는 제네시스의 3.3 모델(9.4km/ℓ)과 비슷하며 그랜저HG 3.0(10.4km/ℓ)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슬란의 가격은 3.0 모델이 3990만원, 3.3 모델은 ▲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2015년형 그랜저(324만∼3875만원)보다는 비싸고 제네시스(4660만∼6960만원)보다는 싼 편이다.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등 총 8가지다.

현대차 아슬란 출시에 소비자들은 "현대차 아슬란, BMW 아우디랑 가격이 비슷?" "현대차 아슬란, 외제차 엔트리 살 바엔 국산차 중대형 사는 것이..." "현대차 아슬란, 나니아연대기 사자 생각나" "현대차 아슬란, 외제차랑 잘 경쟁해 보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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