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2원↑ 마감…매파적으로 선회한 FOMC 영향

입력 2014-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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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8원 넘게 상승해 1050원대 중반대서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오른 105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7.5원 상승한 달러당 1054.8원에 출발했다.

이는 미 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으로 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장의 예상대로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초저금리도 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연준 내 매파 목소리를 반영했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03억원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월말을 맞아 유입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은 월·달러 환율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오름세로 시작했지만 장중에 월말 네고가 출몰하면서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며 “그러나 이후 엔·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추이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등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서 달러가 추가적인 랠리를 펼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10월 수출도 호조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030~1050원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1.94원 하락한 100엔당 967.1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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