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들보다 실적 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4.3분기(누적)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440억원(25.7%)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같은 기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93억원으로 전년동기(2조4810억원) 대비 5983억원(24.1%) 늘었다.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호 보험영업이익은 4095억원 줄었지만 삼성생명의 삼성물산 주식처분 이익 등의 증가로 투자영업이익은 9556억원 늘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2조26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803억원) 대비 4457억원(28.2%) 증가했다. 일반손해보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 개선됐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 늘었다.
3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 역시 늘어났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4000억원(2.6%) 증가했다. 손보사는 장기손해보험 보험료 증가 등으로 54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49조원) 대비 5조4000억원(11.0%) 개선됐다.
한편, 3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66%, 손보사가 1.4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08%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가 7.70%, 손보사가 11.14%로 각각 1.26%포인트, 1.81%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