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해 주치의 감형
여대생 청부살해 주치의 감형`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주범 윤길자(69·여)씨 남편 양남제분 류원기 회장이 집행유예로 감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형 집행정지를 위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치의 박병우(55) 세브란스병원 교수도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받았다.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은 장지난해 3월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일어난 여대생 하지혜씨(당시 22살)납치·피살 사건을 말한다.
부산지역 중견기업인 영남제분의 회장 부인이 자기 사위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저지른 사건으로 하지혜씨는 2002년 3월 6일 납치돼 같은 달 16일 가해자 윤길자씨에게 사주받은 살인 청부업자들에게 살해당했다.
베트남과 중국으로 도주한 범인이 인터폴에게 검거되고 2004년 대법원은 윤씨와 살인범들에게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최종 선고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윤길자씨는 반복적인 형집행정지와 연장으로 호화 병실 생활을 유지해 왔다.
이에 지난해 3월 하씨의 아버지는 윤씨의 비정상적인 형집행정지에 대한 내용을 4월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폭로했다.
다음 달 5월 윤씨는 다시 재수감됐고, 같은 달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윤씨의 형집행정지가 방송됐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대생 청부살해 주치의 감형,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대생 청부살해 주치의 감형, 충격적이다" "여대생 청부살해 주치의 감형,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