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퇴장'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의 공격수 손흥민이 30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진 1.FC 막데부르크와의 DFB 포칼(독일컵) 2라운드에서 후반 경기 막판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은 연장전까지 2-2 동점을 기록했고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3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분만에 하칸 찰하노글루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지만 전반 28분 크리스토프 지프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레버쿠젠은 전후반 모두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막데부르크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후반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손흥민은 후반 33분 막데부르크의 오른쪽 풀백 질비오 반커트에게 보복성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하면서 레버쿠젠은 수적 열세를 안고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그나마 연장 후반 6분 니클라스 브란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차기로 끌고 갔던 것이 다행이었다.
일단 손흥민은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향후 2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16강에 진출한 만큼 16강전에는 출장할 수 없다. 만일 레버쿠젠이 8강에 진출한다 해도 손흥민은 퇴장 여파로 8강전 역시 나설 수 없다.
레버쿠젠이 16강전에서 탈락할 경우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징계는 다음 시즌 첫 경기로 이어진다. 아직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징계가 따르지 않는다면 규정상으로는 향후 2경기에 출장 정지가 확정된다.
하지만 막데부르크와의 경기는 분데스리가 경기가 아닌 DFB 포칼이었던 만큼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징계는 포칼 경기에만 해당된다. 포칼의 경우 독일축구협회(DFB)가 주체가 되는 대회인 반면 분데스리가는 독일축구리그(DFL, 1,2부리그 36개팀의 연합체)가 주체로 상벌위원회 별도로 열리는 만큼 양쪽 대회에서의 징계는 교차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징계 역시 분데스리가 경기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에는 그 효력을 미치지 않게 된다.
가까운 예로 지난 주말에 열린 레버쿠젠과 샬케04와의 경기에서 레버쿠젠의 틴 예드바이는 경기 중 퇴장을 당했지만 주중 막데부르크와의 포칼 경기에 출장할 수 있었다. 리그에서의 퇴장에 대한 징계가 포칼로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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