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PO 3차전 6-2 승…활화산 타선 드디어 터졌다

입력 2014-10-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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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사진제공=넥센)

잠잠했던 넥센의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이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이 남았다.

넥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LG와의 경기에서 강정호, 유한준의 홈런과 선발 오재영의 역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기간 침묵을 지키던 강정호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1사 상황에서 선발 리오단의 직구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넥센은 5회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민성과 이택근이 연속안타를 치며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박동원도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고 비니 로티노의 2루타가 또 터지며 5-0으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넥센 선발 오재영의 역투도 빛났다. 신인 때인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다. 선발진이 두텁지 못한 넥센의 마운드를 6이닝 동안 지키며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반면 LG는 선발 리오단이 4이닝 7피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다. 타선도 5안타로 묶이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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