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주가 저항선이 8만8000원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하이투자증권은 어닝쇼크로 낮아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낮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광식 연구원은 "3분기 현대중공업은 영업적자 1조 9346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어닝쇼크를 시현했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적자와 플랜트 부분에서의 손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15년과 1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9%, 13%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린다"며 "다만 예정원가가 적자인 선박없이, 13년 여름 이후 수주 선박 및 가스선으로 실현될 턴어라운드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존 PBR 저항선 0.8배를 깬 상황"이라며 "2001년~2002년의 상선 불황기를 지나면서 2002년 말 형성된 저점이 가장 낮은 0.45배인데 낮아진 BPS까지 고려할 경우 새로운 주가 저항선은 8만8000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