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석방된 미국인 파울, 26년간 근무한 일터로 돌아가

입력 2014-10-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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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사진출처=AP/뉴시스)

북한에 억류됐다가 최근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이 일자리를 되찾았다.

AP통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모레인시 정부는 파울을 도로국에 다시 채용하기로 하고 합의서에 지난 28일 서명했다.

파울은 26년간 모레인시에서 도로 정비 관련 업무를 해왔다. 지난 4월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청진에서 성경을 몰래 유포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6개월 가까이 구금됐다. 당시 파울은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모레인시 정부는 합의서에서 파울이 앞으로 이번 방북처럼 위험한 여행을 했다가는 해고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밝혔다. 또 합의서는 파울이 방북 과정에서 미국 국무부와 가족, 지인들의 경고를 무시했으며 북한 여행이 구금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합의서는 “파울의 방북 결정은 그의 판단과 리더십, 업무 수행 능력 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적시했다.

파울은 시행정 담당관인 데이비드 힉스에게 “어려울 때 가족의 안전을 위해 애써준 (모레인)시에 감사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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