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가 신해철 애도 분위기 비판 글에 동의하는 듯한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원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신해철 선배님에 대한 모욕이나 일반인들의 추모 행렬을 무시하고 비하한 게 아니라 일부 척하는 네티즌에 대한 후배의 불만스런 글이었고 제가 그 글에 공감을 표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신해철 빈소에 찾아 간 이야기를 꺼내며 “장례식장에 가니 줄을 서서 눈물을 훔치는 문상객들. 그 분들 사이로 빈소에 들어가 해철이형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니 눈물이 쏟아졌다”며 “형 미안해요. 죄송해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특히 형수님께, 또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형 하늘나라에서도 형이 좋아하던 음악 많이 하셨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많이 부족한 절 이렇게 다시 안아주시며 ‘괜찮다’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신중치 않은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원래는 28일 한 네티즌이 “평상시에 가사고 노래 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으면 마치 지인인 마냥 XX들을 해요. XX한다들”이라고 남긴 글에 “공감 100%”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강원래는 30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 유족들에게 자신의 댓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