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의 유래, 올해 전세계 핼러윈 패션 코드는 ‘달콤 살벌’

입력 2014-10-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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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의 유래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필리핀, 캐나다, 뉴욕의 핼러윈 축제 풍경(뉴시스=신화사)

올해 핼러윈 데이의 패션 코드는 '달콤 살벌'이다. 현대 핼러윈 데이는 한국의 ‘만우절’과 비슷하다. 그러나 만우절보다 더 큰 축제 형태로 진행되며 사람들은 드라큘라, 마녀, 프랑켄슈타인, 미라 등 각종 분장을 한 뒤 익살스러운 장난을 치고 사진을 찍는데 집중한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는 핼러윈 주간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하는 핼러윈 행사가 열렸다. 톰킨 스퀘어 공원(Tompkins Square Park)에서 무서운 분장을 한 사람들과 반려견들이 퍼레이드를 벌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6일 좀비워크 행사가 열렸다. 좀비로 분장한 참가자들은 익살맞은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핼러윈을 즐겼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올해 가장 흥행한 영화 중 하나인 ‘겨울왕국’ 속 두 주인공의 좀비 버전을 보여줬다.

필리핀 마리키나(Marikina)시에서는 30일 시 정부가 주최하는 연례 핼러윈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다. 가짜 피를 잔뜩 묻히고 무시무시한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가장 무서운 복장’을 겨루고 1위를 선발했다.

핼러윈 데이는 매년 10월 마지막 날, 귀신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다. 기원전부터 시작된 핼러윈 데이의 유래와는 달리 현재 핼러윈 데이는 세계 각국에서 익살스럽고 유쾌한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핼러윈 데이의 유래는 기원전 5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일랜드 켈트족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1년간 다른 사람의 몸속에 살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켈트족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을 새해 첫 날로 맞았기 때문에 그 전날인 10월 31일, 즉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죽은 자들을 위한 의식을 치렀다. 이를 삼하인(Samhain) 축제라 하며 그날 켈트족은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사람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삼하인이라는 명칭이 핼러윈으로 바뀐 계기는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하고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부터다.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ollow Day)’로 정한 뒤 그 말은 ‘모든 성인들의 전야(All Hallows Eve)’로 바뀌었고 이 말이 다시 오늘날의 ’핼러윈‘으로 남게 됐다.

핼러윈 데이의 유래에 대해 네티즌은 “핼러윈 데이의 유래, 호박은 언제부터 뒤집어쓰게 된거지?” “핼러윈 데이의 유래, 우리나라에서도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있었으면” “핼러윈 데이의 유래, 사진으로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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