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외인 전기전자 ‘러브콜’, 삼성株 강세…1960선 회복

입력 2014-10-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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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다시 196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50포인트(0.28%) 상승한 1964.43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경제성장률과 고용지표 등의 호조세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4.33포인트(0.22%) 오른 1963.26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51.07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집중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했다. 주주환원책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에 기인한 요인이 아닌 만큼 추세적인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쉽지 않다. 간밤 뉴욕증시의 호조 영향도 국내증시에 제한적으로 작용했다. FOMC 회의 이후 파도는 잠잠해졌지만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 금리인상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달러화 상승 재개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보수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4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4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286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65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전자가 이날도 3% 넘게 뛰었고 의료정밀도 2%대 올랐다. 전기가스,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 등이 2% 넘게 빠졌고, 철강금속, 은행 등도 1%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금융, 증권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비교적 뚜렷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5% 넘게 급등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다시 12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물산이 5%대 상승했고 삼성생명도 4%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LG, 삼성화재,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2% 넘게 떨어졌고 현대차, 기차아, LG전자 등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POSCO,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하나금융지주 등도 약세를 보였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1.23%) 오른 1068.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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