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내의 및 스타킹업체 남영L&F가 2005사업연도(2005년 7월~2006년 6월)에 48억원의 순이익을 내 6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했다.
진흥상호저축은행은 전사업연도에 비해 307.0% 급증한 301억원 흑자로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증권선물거래소는 3일 유가증권시장 6월결산 12개사의 200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은 2조4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순이익은 988억원으로 11.19% 줄었다.
순이익 감소는 제조업의 수익성 부진이 주원인이다. 제조업 7개사의 매출은 1조5526억으로 2.51% 소폭 증가했으나, 순손실이 38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원화강세와 펄프가격 상승 등 대외요인 악화로 제지업종 등에서 적자 규모가 컸다고 분석했다.
상호저축은행 5개사로 구성된 금융업은 9071억원의 영업수익으로 28.53% 증가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375억원으로 65.33%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점확대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영업수익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매출 증가율 면에서는 솔로몬저축은행(이하 2005년도 매출 3108억원)이 59.66%로 가장 두드러졌다. 제일저축은행(2031억원) 40.22%, 세원정공(850억원) 35.47%, 체시스(396억원) 29.44%, 남한제지(2529억원) 27.74% 등의 순이다.
남영L&F는 48억원의 순이익으로 6월결산법인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했다. 진흥저축은행은 300억원 순이익으로 306.96%의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제일저축은행(56억원) 174.25%, 솔로몬저축은행(493억원) 73.89%, 한국저축은행(407억원) 16.06%, 서울저축은행(119억원) 14.8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호제지는 296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또 남한제지가 259억원, 만호제강 15억원, 체시스 4억원 등의 손손실로 4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