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통약품, 러시아 시장 노린다

입력 2014-10-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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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의약품 시장이 굳건한 중국과 달리 러시아 판매량 70% 수입에 의존

▲최근 중국 전통약품산업계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고 약품업계의 블루오션인 러시아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최근 북한과 러시아 두 국가가 인접해 중국국경도시인 훈춘시에서는 러시아어로 쓰인 중국 전통약품 상점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또 중국안마소, 중의침술관 등을 찾는 러시아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수출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중국 전통약품업계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참고보가 보도했다. 특히 국토 면적이 넓고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많은 중국 한약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품업계 관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수백 개 기업이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전체 연간 약품 판매량의 70%는 수입산이고 자국 약품 비중은 30%에 그쳤다. 또 러시아 동부지역에서는 러시아 약품의 비중이 겨우 20%로 국민 대부분이 수입산 약품에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러시아의 일부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산공정과 낮은 생산능력으로 약품을 생산하고 있어 약품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다양한 종류의 약용자원을 사용하고 잘 알려진 전통약품기업이 많을 뿐만 아니라 생산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많은 중국약품 기업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약품업계의 블루오션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2020년까지의 러시아연방 위생보건 발전방안’에 따르면 러시아 의약품시장 규모는 현재 250억 달러(약 26조6875억원)에서 2020년에는 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러시아가 머지않아 세계 많은 의약품기업이 경쟁하는 주요 시장이 될 것을 뜻한다.

지린성 사회과학원 러시아 연구소의 추이샤오스 연구원은 “서방의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에는‘자연주의’의 관념이 깊게 차지하고 있다”며 “러시아 진출 전 기업들은 이런 러시아인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시장 진출 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검토하고 러시아 현지 정책을 꼼꼼히 숙지하면 좀 더 빨리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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