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이 ‘마리 앙투아네트’ 작품에서 주축을 이루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3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에는 옥주현, 김소현, 윤공주, 차지연, 카이, 윤형렬, 전동석, 민영기, 극작가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등이 참석했다.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차지연은 이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작품 안에서 초반부터 정의란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지연은 “대본에도 약자들을 위한 공평함, 갇혀있는 틀에 대해 깨부시고 싶어하는 면모가 담겨 있고, 그만큼 그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면서 나아간다. 이에 정점으로 서 있다고 생각된 게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지연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자신을 비교하며) ‘왜 난. 그녀는 왜. 다 똑같아야해’라는 생각을 갖고 마리의 삶을 보게 되고 겪게 된다. 일련의 일을 겪으며 제 안에 생각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고 전했다. 차지연은 “이를 크게 와닿게 되는 시점이 오는데 백번 말씀드려도 한 번 보시는 게 더 셀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그녀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사회 부조리에 눈 뜨게 되는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진실과 정의의 의미를 다룬 작품이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그간 해외 프러덕션에서 공개한 바 없는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다. 11월 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