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사진> 현대중공업 대주주(전 새누리당 대표)의 현대중공업 지분가치 가운데 1조2000억원이 올해 사라졌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31일 9만92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8년 3개월여 만이다.
정몽준 전 대표의 지분가치도 떨어졌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지분 10.15%(771만7769주)를 가지고 있다. 이를 31일 종가와 곱하면 지분가치는 7656억원이다.
이는 지난 1월 2일 현대중공업의 주가(종가 기준)가 25만3500원이었을 때 정몽준 전 대표의 지분가치 1조9564억원에 비해 1조1908억원 감소한 수치다.
정몽준 전 대표의 지분가치가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30일 현대중공업의 실적이 발표된 뒤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 중반대에서 9만~12만원대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