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유기 고양이 입양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유기 고양이 준팔이의 새 주인이 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준팔이의 현재 보호자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주인은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나 보류한 상황이다”라며 “다해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도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물농장’ 준팔이 방송 후 배다해 진정성 논란이 있었나 본데 그녀로 말하자면, 동물보호 환경이 척박했던 10년 전 2005년 대학생 때부터 동물협회 후원을 해왔고, 정부에 민원과 의견 개진에 자기 소신이 뚜렷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배다해의 진정성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유기고양이 준팔이의 새 주인이 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다해의 정성에 힘입어 준팔이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더니 마침내 음식도 스스로 먹는 기적을 보여줘 감동을 주었다.
배다해 유기견 입양 거짓말 논란에 네티즌은 “배다해씨 결국 준팔이 입양을 안한거네”, “배다해 방송은 그럼 거짓말인가?”, “배다해 저렇게 사람들이 해명해주는 걸 보니 마음은 진심이었나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