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KT가 내년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KT의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1조2000억원으로 2012년 이후 3년만에 다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T의 수익성 증대는 내년도에 무선 사업의 회복과 함께 유무선 결합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무선 사업의 회복이 가시권에 들면서 KT의 2015년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하에서 번호이동 시장보다 기존 고객의 보유가 중요해진만큼 KT가 보유하고 있는 점유율 30%와 탄탄한 유선 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유무선 결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의 무선 사업은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가입자 순증 30만명에 이어 3분기에도 41만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ARPU도 3만482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이에 따른 무선수익도 1조9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났다.
KT는 또한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이 연내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까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