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3일부터 7일까지 충북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국가검정센터’에서 아시아 및 에콰도르 등 7개국 백신의 품질관리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검정 국제교육’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태국ㆍ말레이시아ㆍ방글라데시ㆍ베트남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과 에콰도르에 우리나라 백신의 국가출하승인제도ㆍ안전 및 품질관리 등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국가출하승인 제도 소개 △제조 및 품질관리요약서 검토 및 실습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및 풍진) 백신 역가시험 실습 등으로 각국의 백신 품질관리 담당 공무원이 참가한다.
안전평가원 지난 2011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생물의약품 표준화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받았으며, 그 이후 기술자문ㆍ품질관리 교육 등 국제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WHO는 이번 교육 과정을 평가해 안전평가원을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분야 WHO ‘국제교육센터(GLO)’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가검정센터는 지난 2006년에 ‘WHO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 국제적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WHO가 전세계 지역으로 공급하는 백신의 품질적합성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GLO로 지정되면 우리나라가 엄격한 최고 수준의 국가출하승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국격 향상뿐 아니라 백신의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도 “이번 교육이 7개 참가국의 백신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백신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백신 등의 품질 관리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