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뚫어라” 대체투자 나선 보험사

입력 2014-1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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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태양광발전 9500억 투자약정…한화손보, 노르웨이 선박사 ‘송가’ 지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에서 부터 펀드까지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 우면산터널(사진) 최대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내년 초 우면산터널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보험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항을 폐지하고 ‘수익공유방식’도입을 검토하면서 높은 수익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보험사들은 대체투자 등 상대적으로 국공채에 비해 위험이 큰 자산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8월까지 태양광발전펀드에만 총 9500억원의 투자약정을 맺고 이 가운데 5000억원을 집행했다.

또 교보생명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올해 초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선박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해양시추 전문사인 송가(Songa)에 주니어론(후순위) 방식으로 2억4000만달러(약 2498억원)를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320억원, 한화손보는 3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8월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동부화재 등 3개 보험사는 서울 청진8지구 업무 및 판매시설 신축공사에 2900억원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도 참여했다.

또한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사들을 비롯해 일부 손해보험사들은 수출입은행이 주도하는 해외개발펀드의 재무적투자자(FI) 참여는 물론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사업의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생보사들 대체투자 비중은 일반계정 운용자산 대비 약 8~15% 수준이다. 일반계정으로 140조원을 운용하는 삼성생명은 약 12조6000억원을 대체투자에 투자하고 있다. 73조원을 운용하는 교보생명은 15% 수준으로 대체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총 운용자산(AUM) 중 14%를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FI 참여는 물론 사모펀드의 경우 연 5~7% 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이지만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자산운용에 애를 먹고 있는 보험사의 경우 관심을 가질만한 투자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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