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유인영, 죽다 살아나 반전 결말 “왕의 여자 되고 싶다”

입력 2014-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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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tvN ‘삼총사’ 마지막회(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삼총사’ 유인영의 반전 결말이 이목을 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삼총사’ 마지막회에서는 미령(유인영)이 마침내 소현(이진욱)에게도 활을 겨누는가 하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죽지 않고 한층 더 깊어진 욕망에 빠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빈(서현진)에게 활을 쏜 미령과 그를 쫓는 소현의 끈질긴 추격 끝에 둘은 지친 눈빛으로 마주했다. 살벌했던 전과 달리 나약한 모습으로 등장한 미령은 “나는 당신이 최소한 괴로워하고 있을 줄 알았죠. 근데 그 여자랑 즐겁더라고. 나는 옥에 집어넣어 놓고”라며 웃는 듯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말에 절망감에 빠진 소현은 칼을 든 채 “같이 죽자”며 다가갔고, 이에 그녀는 황급히 활을 겨누는 동시에 “당신한텐 못 쏠 것 같아? 가까이 오지마”라는 말과 함께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현이 상관없다는 듯 다가오자 결국 떨리는 손으로 활 시위를 놓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미령은 자신을 잡기 위해 따라온 병사들을 바라보며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날아오는 화살을 맞고 충격에 밀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미령의 존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부에서 차분하고 정숙해진 듯 달라진 자태를 뽐내며 재등장, 놀란 김자점에게 “대감, 전 왕의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더욱 섬뜩하고 욕망으로 가득 찬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유인영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유인영은 한 서린 독기를 지닌 미령이라는 캐릭터를 소화, 극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또한, 유인영은 가체, 댕기머리 등의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화려한 후금의 의상과 전통 한복, 의녀복 등 다양한 스타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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