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DNA 백신의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31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려대 구로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H7N9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DNA백신의 동물실험 결과 예방 능력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최은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아시아 태평양 인플루엔자 연구소 박사는 “진원생명과학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H7N9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DNA백신을 실험동물에 접종한 결과 매우 우수한 항체 생성과 T세포 발현을 유도해 냈다”며 “해당 DNA백신이 H7N9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100%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과 고려대 구로병원은 현재 진행중인 비임상연구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한국식약처(KFDA)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한백신학회에 초청된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의 데이비드 B. 와이너 박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DNA백신의 역사와 임상연구의 우수한 성과에 기반한 DNA백신의 높은 상업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그는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자궁경부전암 DNA백신(VGX-3100)의 우수한 임상2상 연구결과와 에볼라 DNA백신의 제작 과정 등도 소개했다.
와이너 박사는 DNA백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이노비오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하는 DNA백신의 후보물질을 디자인하고 있다. 현재 진원생명과학의 과학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와이너 박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인 에볼라 DNA백신은 최근 임상 개발 중인 다른 에볼라백신과 달리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발병중인 바이러스와 지난 1976년이후 발병했던 모든 에볼라 바이러스도 한번에 예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