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활동으로 ‘개성공단 발전방안 세미나’를 3일 개최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남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유기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나경원 의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외순방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협력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세미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는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계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개성공단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통일경제의 주역으로 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계, 학계, 연구계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세미나는 이상만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1세션에서는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개성공단 가동 10년의 현황과 평가’, 이재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개성공단 10년의 과제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2세션에서는 김병언 서울대학교 교수가 ‘개성공단의 경제적 효과’,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개성공단의 효율적 노무관리와 기숙사 건설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위원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등 참석자들은 성과에 대해 공감하면서 근로자 부족 문제 등 현안 사항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성공단이 한반도 긴장 완화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통일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개성공단 사업은 철저하게 정경분리 차원에서 경제적 관점으로 풀어가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대북투자가 확대된다면 통일경제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