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슈퍼땅콩’ 장정, 22년 골퍼 인생 마침표 “내 골프인생은 30점”

입력 2014-11-03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골퍼 장정이 자신의 22년 골프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2000년대 중반 ‘울트라 슈퍼땅콩’이란 닉네임으로 필드를 누볐던 장정(34)이 정들었던 필드를 떠났다.

장정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골프단 주최 은퇴식에서 “그동안 행복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제2의 인생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장정은 “연습을 많이 못해 자신감이 떨어졌다. 스스로에 대해 실망감이 느껴졌다. ‘이제 그만둬야 할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좀 더 일찍 그만뒀으면 상처를 덜 받았을 것 같은데”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장정은 2008년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세 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다. 은퇴로 이어진 가장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장정은 “골프선수로서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같은 부위를 세 번이나 수술한 나는 자기 관리가 부족했다. 바보 같은 실수였다. 내 골프 인생에 점수를 준다면 30점”이라고 말했다.

13세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장정은 고등학생 신분이던 1997년 아마추어로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1998년에는 국가대표로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0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했고, 2005년에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골프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특히 장정은 신장 154㎝의 LPGA투어 최단신이었지만 자신의 체격에 최적화된 스윙을 개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가슴뭉클한 골프 인생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68,000
    • -2.04%
    • 이더리움
    • 4,666,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0.5%
    • 리플
    • 1,971
    • -1.94%
    • 솔라나
    • 323,800
    • -2.41%
    • 에이다
    • 1,338
    • -1.25%
    • 이오스
    • 1,106
    • -1.6%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26
    • -1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50
    • -1.92%
    • 체인링크
    • 24,300
    • -1.7%
    • 샌드박스
    • 859
    • -1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