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뷔페식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와 베이커리 전문점 ‘마인츠돔’의 사업 철수를 결정한 카페베네가 청담동 소재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했다. 사업 영역이 축소되면서 동시에 인력 감축도 이뤄져 본사 건물의 효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카페베네는 이번 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경영 효율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3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2-7에 위치한 본사 토지 및 건물 일대(약 7400㎡)를 김원일씨에게 363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카페베네 본사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7층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양수도 완료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이번 매각은 영업양수가 아닌 자산양수도 방식이다. 카페베네는 양수인과 책임임차계약을 체결해 매각 후에도 3년간 해당 부지를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카페베네는 건물의 5개 층만 사용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번 매각으로 조달된 자금을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라며 “사옥 매각으로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768억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