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르페르, ‘럭셔리 경연장’ 두바이 진출

입력 2014-11-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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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시트러스TV’ 통해 12월 판매…‘리체나’ 등 중기 이미용 제품도 동반 진출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의 화장품 브랜드 ‘르페르’가 두바이에 진출한다. 아울러 한국 중소기업 염색제인 ‘리체나’와 헤어 세팅기 ‘매지컬 프로’의 동반 발주도 진행 중이다.

CJ오쇼핑은 자체 개발한 캐비아 성분의 PB 화장품 ‘르페르(REPERE)’를 두바이 최대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Citruss) TV를 통해 12월부터 중동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어왔지만 홈쇼핑의 PB 화장품이 중동 시장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상품은 르페르의 ‘안티에이징 스페셜 라인’으로 캐비어 추출물 100%로 구성된 캡슐 형태의 오일 제품이다. 여기에 캐비아수(水) 70%를 포함해 프랑스 포도 발효 추출물이 함유된 캐비아 세럼, 그리고 캐비아수 앰플 등으로 구성돼 있다.

CJ오쇼핑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 시장에 대한 한국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아랍어 포장 및 설명서로 변경한 제품 500세트를 두바이로 보내 12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중소기업 염색제인 ‘리체나’ 약 2천 세트와 헤어 세팅기 ‘매지컬 프로’ 1천 세트 발주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시트러스TV는 UAE에 2005년 설립된 이 지역 최초의 홈쇼핑 채널로,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리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18개국 30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랍어로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시트러스TV 상품담당 관계자는 “르페르는 CJ오쇼핑과 시트러스TV 양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상품”이라며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중동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은 “중동 시장은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 이해도가 낮아 미개척지에 가깝다” 며 “앞으로 이미용품 이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중소기업 상품들을 중동 홈쇼핑 시장에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1997년부터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를 설립하고 해외 홈쇼핑 채널 이외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한국 상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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