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원을 챙긴 4개 조직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4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및 도박장 개장 혐의로 김모(33)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해온 강모(35)씨 등 95명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경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서버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체 회원 1700여 명을 상대로 25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 중 하나에는 폭력 조직원도 개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이들 일당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고, 추천된 회원만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이같은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