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2분기에 비해 1만가구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3분기(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는 총 3만9168가구로 2분기(6월 말 기준) 5만257가구 대비 1만1089가구 줄었다.
수도권은 3만212가구에서 1만270가구가 감소한 1만9942가구, 지방은 2만45가구에서 819가구 감소한 1만9226가구를 기록해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컸다.
3분기 동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는 2분기 2만632가구에서 7127가구 줄어든 1만3505가구다.
인천은 2분기 6979가구보다 2339가구 감소한 4640가구로 나타났다.
서울은 2분기 2601가구에서 804가구가 줄어든 1797가구를 기록했다. 감소한 자치구는 △서대문구 248가구 △마포구 228가구 △구로구 78가구 △성북구 58가구 △성동구 46가구 △강동구 31가구 등이다. 미분양이 늘어난 자치구는 없었다.
수도권 시군구별로는 김포시가 2159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평택시 1548가구, 파주시 885가구, 하남시 820가구, 시흥시 705가구, 고양시 422가구 등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이 감소했다. 경남은 2분기 4040가구에서 3분기 3319가구로 721가구가 줄었다.
반면 수도권에서 미분양 가구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 207가구, 부천시 100가구, 의정부시 92가구 등이다.
또한 경북은 2분기 720가구에서 618가구가 증가한 1338가구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세난이 오래 지속되면서 미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김포시, 평택시, 파주시 등 미분양 적체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를 보였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부동산써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분양 재고가 줄더라도 신규 미분양 가구수가 이를 앞지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