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병원 29곳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외국인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등 의료 관광객에게 편리한 출입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법무부는 4일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인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에 의료기관 29곳에 대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추가지정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길의료재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건국대 병원 △경북대 병원 △경희의대 부속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고려대의대 부속 안산병원 △고려대 의료원 안암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아주대 의료원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원광대 의대 병원 △이화의대 부속 목동병원 △인하대의대 부속 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양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다.
법무부는 세계적인 수준인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를 희망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등록 업체와 브로커들의 무분별한 알선 행위가 성행하는 걸 막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제도를 운용해왔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등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자발급인증번호만 제시하면 전자비자를 받아 우리나라에 들어와 진료와 관광을 할 수 있다.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도 외국인 환자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의료관광 수입은 1억 8710만 달러로 지난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