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500년 전 미라
대전 도솔산에서 500년 전 미라가 발견되자 국내에서 발견된 다른 미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1일 대전 서구 도솔산에서 조선시대 중종대의 인물 우백기(禹百期)로 추정되는 미라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라는 시신에 입히는 옷인 습의(襲衣)에 싸여 있었다.
미라가 발견된 곳은 조선시대 단양 우씨 집안의 세장지였던 곳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로 대부분의 묘소가 오래 전 이장되고 마지막 남은 1기의 묘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미라가 출토된 것이다. 미라는 단양 우씨 17세손 우백기로 추정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미라와 함께 시신을 싸고 있는 대렴의를 수습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보냈다. 미라의 생몰년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미라의 주인공이 우백기가 맞다면 수습된 복식들은 16세기 전반 유물로 임진왜란 이전 자료이기 때문에 매우 희귀할 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발견된 미라로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2002년 뱃속 태아와 함께 발견된 파평윤씨 미라였다. 440여년 전 출산 중 자궁파열에 따른 과다출혈로 사망한 이 미라는 세계 유일의 임신부 미라로 남아 있다. 파평윤씨 일가는 여러 명의 왕비를 배출한 명문가로 의상 등 부장품도 많아 당시 학계를 흥분시켰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에 대해 네티즌은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우리나라에서도 미라가 발견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학계에 귀중한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500년 만에 세상을 본 미라의 이름까지 알 수 있다니 신기하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파평윤씨 미라처럼 상태가 좋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