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NY)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애플의 '비츠뮤직'을 기내에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우스웨스트항공 탑승객은 앞으로 기내에 구축된 무료 와이파이(Wi-Fi)네트워크를 통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비트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비트뮤직은 탑승객의 위치, 분위기 및 음악 선호도 등을 질문해 자동으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변인은 "세 곡 정도가 흐른 다음, 비츠뮤직은 탑승객들이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이메일 주소를 물어볼 것"이라며 "탑승객들은 이 이메일을 통해 비츠뮤직 가입 정보 등과 같은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해다.
뉴욕타임스는 비행기가 모바일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US'는 최근 기내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고고(Gog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T모바일 가입자는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메시지 서비스와 음성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초 아이튠스 음악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2400억원)를 들여 비츠뮤직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