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애플 '비츠뮤직' 무료 제공…"'비행기 마케팅' 뜬다"

입력 2014-1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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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비행기가 전자매장을 연상케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자회사가 출시하는 각종 서비스를 기내에서 먼저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애플의 '비츠뮤직'을 기내에서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우스웨스트항공 탑승객은 앞으로 기내에 구축된 무료 와이파이(Wi-Fi)네트워크를 통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비트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비트뮤직은 탑승객의 위치, 분위기 및 음악 선호도 등을 질문해 자동으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변인은 "세 곡 정도가 흐른 다음, 비츠뮤직은 탑승객들이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이메일 주소를 물어볼 것"이라며 "탑승객들은 이 이메일을 통해 비츠뮤직 가입 정보 등과 같은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해다.

뉴욕타임스는 비행기가 모바일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US'는 최근 기내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고고(Gog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T모바일 가입자는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메시지 서비스와 음성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초 아이튠스 음악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2400억원)를 들여 비츠뮤직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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