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히든챔피언 성과포럼] 나성화 중기청 과장 "히든챔피언, 롤모델로 육성해야"

입력 2014-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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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 소개… 2017년까지 100개 육성 목표 밝혀

▲중소기업청 나성화 기업혁신지원과장(사진=최유진 기자)
나성화<사진> 중소기업청 기업혁신지원과장이 "이번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통해 수많은 중소ㆍ중견기업 성장의 대상을 대기업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관하는 '2014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Leading Korea, Job Festival) 성과포럼'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나 과장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중기청이 내놓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 과장은 "이번 대책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되서 발표된 것으로, 대기업 집단이 아닌, 히든챔피언 집단으로 기업들이 성장하도록 지원을 해야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여러 곳에서 지원정책이 쏟아졌지만, 우리나라 시점에서 기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지원에 대한 정리된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기업들을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볼 것인지, 현재 지원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묶어 정책적인 지원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나 과장에 따르면 중기청이 정립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준은 △세계 시장 점유율 1~3위 △3년 평균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매출 대비 R&D 비중 2% 이상 △매출 대비 수출 비중 20% 이상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 업종평균 이상 △특정 대기업 납품비중 50% 미만 등이다.

나 과장은 또 “성장단계별로 연속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쿼터제도’도 신설하고, 사업별 신청자격도 수출비중, 연구개발 비중을 공통 자격요건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히든챔피언 육성·지원 협의체’를 관계 부처, 기관들과 구성해 연계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63개에 불과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오는 2017년까지 100개 이상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히든챔피언 후보기업도 올해 634개에서 2017년까지 1150개 이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나 과장은 “그동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대상은 대기업이었지만, 이를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한국경제의 허리를 두텁게 하고 원활한 기업 성장사다리를 조기 복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과포럼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부는 채용 박람회, 2부는 성과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 KIAT 정재훈 원장, 이투데이 이종재 대표, 이동기 중견기업학회장,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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