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주요뉴스]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ㆍ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ㆍ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스카이 병원 "관리 잘못" 등

입력 2014-1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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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롯데 “안전 영향無” vs 전문가 “위험 신호”

제2 롯데월드 8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된 가운데 롯데 측과 전문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돼 눈길을 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이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에비뉴엘관 중앙홀로 에비뉴엘관에서 천장 보들이 노출된 곳이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제2 롯데월드 안전점검이 필수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롯데 측은 이 균열이 구조물인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타이카라이트)의 이음매 부분에 생긴 것이어서 건물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엔低∙强달러…환율 공포에 코스피 194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엔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등의 환율 변수가 재부각되며 다시 1940선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78포인트(0.91%) 하락한 1935.19에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2.82포인트(0.14%) 내린 1950.15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56.37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도 이렇다 할 방향성 없는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 소폭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950선을 내준 이후 오후 장 들어 1928.85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 마감 전 1930선을 회복했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수준에 그쳤다. 이날 지수 하락은 엔저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단독] 관람객 수 뻥튀기ㆍ전시물 1개당 연 3회 고장…과천과학관 부실 관리

국립과학관의 부실한 관리·운영 실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과학관 유지에 필요한 예산을 타내기 위해 관람객 수를 수 배 부풀리면서도 정작 전시품은 매번 고장을 일으켜도 그 내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국립과학관(과천, 중앙)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설치된 국립과학관은 총 117개로, 지난 2008년(72개) 이후 5년 동안 45개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과천과학관과 중앙과학관의 작년 예산은 각각 343억원, 300억원이나 됐다.

◇ 현대·기아차, 美 연비과장 관련 1억달러 벌금 합의

현대·기아자동차는 연비과장 논란과 관련해 환경보호청(EPA) 등 미국 정부와 1억 달러(약 1073억원)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 부담금 2억 달러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소비자 보호와, 모든 시장에서의 공평성 보장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제공하고 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라고 설명했다.

◇ 한국, 살기 좋은 나라 25위…노르웨이 6년 연속 1위

한국이 전 세계에서 25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영국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2014 세계 번영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25위에 올랐다. 이는 싱가포르(18위), 일본(19위), 홍콩(20위), 대만(22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다. ‘생활수준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 국민 72.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59.4%)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2011년 24위를 기록한 뒤 2012년 27위로 밀려났다가 2013년 26위, 올해 25위로 한 계단씩 올랐다.

◇ '아이폰6 대란' 후 개통취소… 두번 ‘호갱’된 소비자 울화통

규제당국이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이동통신사 뿐 아니라 유통판매점에도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일부 판매점들이 개통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변경하고 있어 극심한 소비자 혼란을 빚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아이폰6에 대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판매점들이 소비자에게 개통취소를 통보하거나, 공시보조금만 받도록 계약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몇곳은 기기까지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판교 사고 부상자 가족, 이데일리·경기과기원과 배상 합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부상자 가족과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4일 피해 배상에 합의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18일 만이다. 이날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한국 법원과 판례가 인정하는 정도의 범위에서 피해를 배상하기로 부상자 가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고 부상자는 모두 11명이다. 이날 현재 4명이 퇴원했고, 7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부상자 치료, 정신건강 심리치료, 긴급복지 상담,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부상자 가족을 지원하고 부상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2살 입양아 학대 숨지게한 어머니 '살인죄' 적용

울산에서 2살짜리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가해자인 어머니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입양아 A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어머니 김모(46)씨를 수사한 결과, 상습적인 폭행과 학대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어머니 김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A양의 머리, 엉덩이,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해 이튿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6분께 울산시 중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끝내 숨졌다.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2% 그쳐…2년째 1%대 ‘저물가’

10월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1%대 초반에 그치면서 2년 가까이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최근 추세만 보면 지난달의 상승률 1.1%보다는 0.1% 높아져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5∼3.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2년 가까이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왔다. 최근에는 지난 5월과 6월 1.7%를 기록한 이후 7월 1.6%, 8월 1.4% 등을 거쳐 9월에는 올 2월 이후 최저치인 1.1%를 기록했다.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스카이병원 강력 부인 "금식 조건 어겼다"

故 신해철의 수술을 맡았던 스카이병원 측이 부검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4일 한 매체에 "신해철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며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전했다. 또 신해철 심낭에서 깨와 같은 음식물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스카이병원에서의 수술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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