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소속사 측, 5일 기자회견 실시…죽음 둘러싼 논란에 유족 입장 밝힌다

입력 2014-1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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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JTBC

고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이 기자회견을 연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4일 “국과수 부검 발표와 관련해 유족, 소속사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논란의 쟁점이 됐던 부분에 관한 사실 전달을 위해 기자 회견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의 장례식이 종료되고 난 직후(예상시간 4시~5시쯤) 안성에 소재한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사항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의 장례식은 유족 측 입장을 고려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하고자 하오니 유족 측의 방송 및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장례는 11월 5일 오전 8시에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화장, 안치는 절차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장례식이 두 번이나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 듯해 유족 측에서 요청 드리는 내용이니 다시 한 번 부탁의 말씀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해철 측은 본래 지난 달 31일 장례식 후 화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국과수 측은 3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고 신해철의 부검 결과를 밝혔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신해철의 사인에 대해 복막염,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을 들었고, 장 부분에 알려진 천공 외에 추가로 심낭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22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후 심장 이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신해철은 약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신해철의 동료가수들이 의료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화장절차를 중단을 요구했고, 유가족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고인의 부검을 결정했다. 또 신해철 아내는 해당 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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