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오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 엔 약세로 일본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중국철도건설그룹의 멕시코 고속철도 선로 건설 수주 성공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73% 상승한 1만6862.47을, 토픽스지수는 2.63% 뛴 1368.65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오른 2430.6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7% 밀린 8989.18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5시 0.20% 하락한 3284.4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2% 밀린 2만7860.38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는 0.40% 하락한 2만3902.15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정책 발표 여파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GPIF는 일본 및 글로벌 주식 투자 비중도 기존 12%에서 25%로 올릴 방침이다. 일본 국채 비중은 종전의 60%에서 35%로 낮아지고,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해외 자산 비중은 23%에서 40%로 높아진다.
마쓰오 토시히코 SMBC프렌드증권의 수석전략가는 “BOJ의 추가부양책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이는 단 하루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오 수석전략가는 이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않는 것에 대해 리스크를 느끼는 것 같다”면서 “일본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도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 토요타는 4.7% 급등했으며 소니는 11%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중국철도건설그룹은 멕시코 중부에 고속철도 선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소식과 함께 상승했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43억 달러로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한 교통관련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 영향으로 중국철도건설그룹은 10% 넘게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