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지정가 주문 '선호'...전체 96.2% 차지

입력 2006-10-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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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주문건수 2004년 대비 70%증가

기관, 외국인 등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이 지정가 주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6월말 현재 일평균 주문건수 역시 2004년대비 69.9% 급증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주식시장의 주문현황 분석'에 따르면 2004년 1월 이후 주식시장의 일평균 주문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지정가 주문이 전체 주문의 96.2%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1월 새로운 주문제도인 '최유리지정가주문'과 '최우선지정가주문'이 도입됐으나 지정가주문 비율이 매년 95%를 웃돌며 커다란 비중변화는 없었다.

최유리지정가주문의 경우 주문접수시점에 상대방 최우선호가가격의 지정가 주문으로 전환되며, 최우선지정가주문은 동일방향 최우선 호가가격의 지정가 주문으로 전환된다.

일평균 주문건수는 2004년 88만2000건에서 2005년 117만8000건, 2006년 149만9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2004년대비 69.9%늘었다.

한편, 시장가 주문은 85.4%의 높은 체결률로 시장 유동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정가 대비 리스크가 큰 시장가주문의 경우 보험사가 16.74%로 시장가 주문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외국인 이용비율이 5.34%였다.

평균 주문규모의 경우 기관 1800주, 개인 1607주, 외국인 785주였으며, 개인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매수시에는 가격을 신중히 탐색하는 반면, 매도시에는 가격보다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정가주문의 경우 매수주문 비중이 높은 반면, 시장가주문은 매도주문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보험사가 주로 활용하는 시장가주문 등 여러가지 주문 유형이 특정의 투자자에게 다양하게 활용돼 시장 효율성 및 투자자 편익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상황에 맞게 복잡한 투자전략 수행을 쉽게 도와줄 주문제도를 연구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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