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올해 0.8% 성장 그칠 듯...ECB 추가 부양 기대 커져

입력 2014-11-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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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인 1.2%에서 0.4%포인트 내린 것이다. EC는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1%로 내렸다.

2016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제시됐다.

EC는 유로존 최대 경제구역인 독일의 성장이 부진하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망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률 전망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EC는 내년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ECB의 목표인 연 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EC의 전망은 ECB의 예상치인 1.1%보다도 낮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C는 다만 2016년에는 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해, ECB의 전망치 1.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코 부티 EC 경제 담당 책임자는 “글로벌 금융·경제 위기의 유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EU 경제는 여전히 부진하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도 악화했다”라고 말했다.

EC는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0%에서 1.1%로 낮췄다. 2015년 성장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 내 2위 채무국이자 3대 경제국인 이탈리아 경제는 올해 0.4% 위축하면서 지난 6년간 세 번째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올해 133.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주요국의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ECB가 경기부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지난달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국채를 사들이는 등 미국식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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