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기업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엔 에너지 분야 6개 중소기업과 9개 공공기관, 한국신제품(NEP)인증협회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소기업 기술이전 사례도 공유했다. 특히, 각 공공기관의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해 NEP인증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판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NEP는 국내 최초 개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대표는 “가격 경쟁력으로만 구매가 결정되다보니 도산 위기에 놓인 중소업체들이 많다”며 “NEP 인증제품에 대한 의무구매제도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신제품(NEP)인증협회 이규봉 사무국장도 "NEP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기관에 인센티브를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는 범부처 기술사업화협의체의 에너지 분과 실무회의 차원으로 마련됐다. KIAT는 부처별로 관리되는 연구개발(R&D) 결과물들이 효율적으로 사업화되도록 지난 4월 기술사업화협의체를 발족했으며, 현재 18개 기관이 7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 협의체는 기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정례 개최하고 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정부가 인증한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아울러 국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