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발견' 밀렵꾼들, 사향샘 5000만원에 거래...용도는 여성 향수?

입력 2014-11-05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이어 노루 발견

▲뱀파이어 노루(카슈미르사향노루). 사진=위키피디어

'뱀파이어 노루'로 불리는 희귀 카슈미르 사향 노루(Kashmir musk deer)가 60년 만에 발견된 가운데 이 노루의 사향샘이 밀렵꾼 사이에서 거액에 거래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WCS) 아시아지부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60년 만에 카슈미르 사향 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카슈미르 사향 노루, 이른바 뱀파이어 노루는 암수 두 마리와 새끼 두 마리 총 네 마리다.

희귀한 카슈미르 사향 노루의 사향샘(사향노루 생식샘 부근에 위치한 달걀 모양 분비샘)은 밀렵꾼 사이에서 ㎏당 4만5000달러(약 4860만원)에 거래된다. 금값보다 더 비싼 셈이다.

흔히 사향 노루는 'musk'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향수의 명칭에 사용된다. 과거에는 사향의 채취를 향수로 쓰기도 했지만 현재는 실제로 머스크향 향수에 사향 노루의 채취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향의 효능은 일시에 전신으로 기운을 통하게 하는 큰 효능이 있어서 갑작스런 쇼크나 중풍의 인사불성 정신혼몽 등에 활용하면 좋다고 알려졌다. 밀렵이 성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향은 사람으로 치면 피지같은 것으로 그 특수 피지를 분비하는 사향(musk gland)이라는 기관이 배꼽 아래 부근에 있어서 그곳에서 사향이 만들어진다. 'musk'는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고환'을 의미하는 말이어서 사향이 고환에서 만들어진다는 설도 있었다.

카슈미르 사향 노루가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은 삐죽 튀어나온 송곳니 때문이다. 한 쌍으로 자라는 이 송곳니는 길게는 10cm까지 자라며 이는 짝짓기 때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경쟁도구로 활용된다. 뒷다리 길이가 앞다리보다 눈에 띄게 길며 수줍음이 많아 일반적으로 혼자 생활한다. 주로 해질녘과 새벽에 먹이를 먹고 밤에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에 네티즌들은 "'뱀파이어 노루 발견, 신기한 동물의 세계네" "'뱀파이어 노루 발견, 귀여운데 이빨 때문에 무서워" "'뱀파이어 노루 발견, 설마 피를 먹고 살진 않겠지" "'뱀파이어 노루 발견, 머스크가 고환이란 의미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62,000
    • +0.18%
    • 이더리움
    • 4,678,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0.92%
    • 리플
    • 2,009
    • -2.76%
    • 솔라나
    • 352,600
    • -0.87%
    • 에이다
    • 1,427
    • -5.37%
    • 이오스
    • 1,187
    • +11.04%
    • 트론
    • 290
    • -2.36%
    • 스텔라루멘
    • 769
    • +9.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0.77%
    • 체인링크
    • 25,110
    • +2.41%
    • 샌드박스
    • 995
    • +65.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