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놓고 스카이병원ㆍ아산병원 진실공방...진실은 이미 다 나왔다?

입력 2014-1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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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논란

(뉴시스)

가수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싸고 수술을 담당한 두 병원, 스카이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발견된 천공을 아산병원의 책임으로 전가하자 아산병원이 반박에 나섰다.

4일 아산병원 측은 "스카이병원 변호사의 말은 책임 전가로 보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무근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해철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며 "그 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카이병원 측은 변호사를 통해 "복부 수술 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고, (가슴 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냐"고 책임을 전가한 바 있다.

신해철의 심낭에서 발견된 음식 이물질에 대해서도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먹은 것 같다"며 "수술 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3일 진행된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해철의 경우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료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도 진실은 오리무중이구나", "故 신해철 부검 결과는 결국 스카이병원과 아산병원의 싸움인가",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 속 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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