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삼성, 채용제도 전면 개편…직무적합성평가ㆍ창의성면접 도입

입력 2014-11-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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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내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삼성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3급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사례, 입사 후 우수 직원들의 업무성과 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직군별 성과요인에 차이가 있었던 만큼 직근별로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은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 평가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한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연구개발(R&D)ㆍ기술ㆍ소프트웨어(SW)직군은 전공능력, 영업ㆍ경영지원직군은 직무적성 위주로 평가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도 다양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보완한다. 삼성은 연구개발ㆍ기술직군의 경우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상당한 가점을 부여해 SSAT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 삼성은 창의성면접 제도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 선발에 주력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위원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한다. 삼성은 직군별로 면접방식과 내용 및 시간을 직군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채용제도를 개편하더라도 채용과정 전반에 걸쳐 학력, 성별 등의 불합리한 차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실력으로 평가받는 열린채용의 기조는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원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새로운 채용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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