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소비자 조사결과는 사실을 왜곡한 편향된 결과"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내고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사실을 왜곡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송두리째 흔들려는 노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번 전경련 조사결과는 2012년 8월 이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비롯한 10개 기관이 실시한 기존 조사결과와 상이하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지난 3일 대형마트 이용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의무휴일제가 오히려 민간 소비경제 위축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맞써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전경련이 이번 조사에서 '월 1회 이상' 대형마트 이용고객만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편향된 조사방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경련은 더 이상 통계 꼼수까지 부려가며 여론을 호도하거나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혼란시키는 편법을 통해 골목상권을 잠식하려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또 상생발전과 유통분야 독과점 방지를 위해 마련된 의무휴업제도의 시행 목적을 왜곡시켜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형마트 의무휴일제도는 2011년 12월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